몬스테라 키우기 3달 차, 몬나니의 새잎 성장기
12월 말부터 키우게 된 몬스테라 몬나니 2세.
3월 말인 오늘로 3달 차가 되었다.
성장과정들을 쓰기 전에 얼마나 자랐는지 비교하기 쉽게 3개월 전과 후인 사진을 한번 같이 올려봤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햄스터 도자기인형이 얹어진 저 잎이 이번에 새로 난 4번째 잎이다. 기존에 있던 잎들보다 엄청 크고 지금의 화분이 참 작다고 느껴질 정도라 조만간 분갈이도 해줄 생각이다.
🌱몬스테라 새 잎이 점점 커지는 이유
몬스테라가 원래 성장하면서 점점 더 큰 잎을 낸다고 한다. 새로 나오는 잎의 상태로 현재 살고 있는 환경이 적절한지 알 수도 있으니 매 잎이 새로날 때마다 자동으로 체크가 되니 식물 초보들도 쉽게 키울 수 있다.
회사에서 키우는지라 분갈이를 하려면 집으로 한번 데려가야 하는데 날 한번 잡아야 할 것 같다.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좀 풀렸을 때 데려가서 분갈이하고 다시 회사로 가지고 갈 생각이다.
하루 24시간 중 9시간 정도 회사에 있기 때문에 크는 재미를 보려면 집보단 회사에 두는 게 안성맞춤🍃
언제 찍었는지 알 수 있는 무한도전 일력과 몬스테라.
그리고 틴틴박사 띠부씰 스티커!
며칠사이 잎의 형태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그 와중에 소년명수 일력.. 마음에 든다.)
키우게 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잎 형태가 왼쪽사진처럼 물이 고일 것 같이 움푹 파여있었는데 2-3주 정도 지나니 반대로 들어가면서 오른쪽 사진처럼 국자형태로 변했다.
잎이 뒤집힌다고 생각이 되니까 뭔가 잘못된 건가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줄기가 시들한 것도 아니고... 여전히 파릇파릇하기에 귀찮아서 내버려 두었었다..
글 쓰는 김에 몬스테라에 대해 공부도 할 겸 알아봤더니 내가 그렇게 잘 키우고 있는 건 아니었더라.
🌱몬스테라 잎이 국자처럼 변하는 이유
몬스테라는 새 잎이 처음에는 둥글게 말린 상태로 나오고, 점차 펴지면서 성장한다. 하지만 잎이 완전히 펴지지 않고 국자처럼 유지되는 경우, 빛이나 습도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너무 건조하거나 빛이 한쪽으로만 들어오면 이런 형태가 될 수 있는데 나의 경우엔 회사 창가가 한쪽으로만 햇빛이 오기 때문에 국자처럼 변한 것 같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물을 주는데 그때마다 몬스테라의 각도를 한 번씩 바꿔봐야겠다.
물 주고 나면 항상 창문에 잘 안 닿는 구조로 뒀었는데 생각해 보면 다 비슷한 각도로 둔 것 같다...
회사 창가에 항상 두던 녀석인데 어느 날 커튼에 걸린 상태로 하루동안 방치된 후로 조금 꺾여버렸다.
누군가 나의 몬나니2세가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 본 것 같아서 뿌듯하긴 하나... 안타까운 마음이 좀 들기는 한지라 한동안은 물을 안 주는 날이더라도 순찰 겸 종종 상태확인을 했었다.
며칠 지나고 나니 기존 잎들과 비슷해져서 지금은 신경 안 쓰고 키우는 중.
몬스테라 잎의 각도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것 같아서 나름의 지지대를 세워봤다. 며칠간 해봤지만 기울어진 게 제대로 세워진다거나 하진 않길래 이내 없애버렸다.
이게 몬스테라 자체가 옆으로 기우는 건지 잎만 기우는 건지 애매했는데 2월 6일 자는 너무 직각으로 기울어져있는 거 보고 확실히 분갈이는 해줘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 몬스테라 잎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이유
몬스테라는 빛을 따라 자라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한쪽 방향으로 기울어지기 쉽다. 화분을 주기적으로 돌려주거나 지지대를 세워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줄기가 점점 길어지면서
회사 창가다 보니까 잎이 창문에 찌부러지지 않는 각도로 항상 뒀었는데 항상 받는 각도로만 있다 보니 그쪽으로 잎이 계속 기울어진 것 같다. 주기적으로 돌려줘봐야지.
한창 틴틴팅클 띠뿌띠뿌씰을 모을 때라 남는 스티커를 좀 붙였었는데 화분이 잘 안 붙는 화분이라 스티커가 자꾸 들떠서 띠부씰은 얼마 안 지나서 떼버렸다. 이번에 스티커로 꾸며보고 느낀 건데 스티커로 꾸미는 건 내 취향이 아닌 듯...
🌿드디어 나온 몬스테라 네 번째 잎..!
몬스테라에서 새잎이 나는 건 처음 본다. 이때 튤립 키운다고 튤립들에만 집중을 했더니 몬스테라에서 새로운 줄기가 나는 줄도 모르고 있었고.. 물도 대충 주고 그랬었는데 그 1주일 조금 넘는 동안 새 줄기가 저리 자라다니...
새로 난 네 번째 잎은 처음엔 돌돌 말려져 있었는데 금세 확 펴졌다. 색도 확실히 새로 난 잎이란 걸 티 낼 정도로 연하고 파릇한데 잎 형태도 뒤집힌 형태라 물 줄 때 물방울들이 많이 맺히는 게 참 보기가 좋다.
직장인들의 한 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금요일 퇴근시간.
퇴근 전에 식물들한테 물 한번 주려했는데 엄청나게 커진 네 번째 잎을 보고 조금 놀랐다....
뭐 얹으면 진짜 얹어질 것 같아서 가지고 있는 햄스터 도자기인형을 올려봤는데 진짜 얹어지길래 사진도 찍어봤다. 너무 귀엽다.
저 커다란 잎을 보니 4월 중으로 큰 화분에 한번 분갈이를 해주지 않는다면 큰일 날 것 같다.
저렇게 잎이 큰데 찢잎은 언제 나오는 건지 알아봤었는데 기존의 잎들이 찢어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잎들이 찢어진 잎으로 나오는 것 같다. 몬스테라 찢잎을 보려면 적어도 분갈이는 해줘야 할 테고.. 잎이 점점 더 커질 텐데 너무 커지면 어쩌지...
다른 부서에 스탠드에어컨만 한 몬스테라가 있던데 그 정도로 커지게 되면 감당하기 좀 힘들 것 같다.
원래 식물들 중에서도 몬스테라는 엄청 관심이 없는 편이었으나... 오늘의 집의 오늘의 가든에서 받은 거라 계속 의미를 두고 키우고있었다. 지금의 저 크기로만 유지되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엄청나게 자랄게 눈에 보여서 너무 자란다면 회사가 아닌 집에 둬야할 수도 있을텐데 집에 두면 과연 잘 클지 그것도 고민이다. 우선은 현재에 집중해서 잘 키워봐야지
🌱 몬스테라 잎이 찢어지는 시기
몬스테라의 찢어진 잎, 일명 찢잎은 기존의 잎이 아닌 새로 나오는 잎이 찢어진 잎으로 나오는 것인데, 보통 잎이 몬스테라 잎이 7장 이상 나야 그 뒤부터 찢잎이 나오기 시작한다.
처음에 잎이 3개밖에 없던 내 몬난이 2세를 기준으로 치면 적어도 8개월 ~ 1년은 기다려야 찢어진 잎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제 막 새로운 잎 1장이 나온지라 찢어진 잎을 보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
'식물 > 몬스테라 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몬스테라 성장속도가 엄청나서 분갈이 보류 중 (0) | 2025.04.09 |
---|---|
오늘의가든 몬스테라 과금 후 수확, 시든 거 다시 받아 키우는 후기 (2) | 2025.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