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카페, 웨이브온 커피
부모님의 추천으로 다 함께 오게 된 기장의 바다가 잘 보이는 카페, 웨이브온 커피.
예전에 좀 와보셨다는데 경치가 엄청나다고 한다.
웨이브온 주차
주차시설은 잘 갖춰져 있는데 손님들이 워낙 많은지라 이중주차까지 해야 할 수준이었다. 주차 안내직원분들이 있어서 주차하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이중주차를 했을 경우 카페에서 차 빼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면 바로 빼러 나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웨이브온 메뉴 - 디저트
디저트로는 휘낭시에와 스콘들도 있지만 롤케이크와 몽블랑도 있다. 디저트들이 하나같이 이뻐서 여러 가지 시켜보고 싶게 만들었는데 손님들이 계속해서 오는지라 메뉴선정을 빨리 해야 한다.
딸기 샤를로뜨와 흑임자롤을 디저트로 시키고 나머지 음료는 1인 1잔으로 시켰다.
어머니께선 커피를 안 드신다고 딸기 샤를로뜨를 먹겠다고 하고 먼저 들어가 버리셨는데, 나는 1인 1잔으로 시켜야 하는 줄 알고 어머니 드시라고 카페 라떼를 시켰었는데 1인 1잔이 아닌 1인 1 메뉴였었다.
디저트를 시켰다면 굳이 음료까지 억지로 안 시켜도 되니 참고하길...
웨이브온 메뉴 - 커피
빨리 주문해야 하는 분위기라서 전체적으로 한번 훑어보질 못했었는데 판단 코코넛 라떼라는 커피가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 코코넛 정말 좋아하는데... 흑임자롤 디저트가 있어서 그냥 아이스아메리카노로 시켰었는데 조금 후회된다. 다음번에 어딜 가든 주문은 급하게 하지 말고 여유 한 스푼 챙겨둬야지.
웨이브온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또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정말 너무 많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자연스레 줄이 생기고 그 줄에 맞춰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수준에 이르면 통제된 기분이 들어서 쉬러 가거나 놀러 간 기분이 들지 않는다. 차라리 안 가는 게 나은데 웨이브온은 그 수준까지는 아니었으나 그렇게 될 것처럼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었다.
웨이브온 자리
자리를 한 5번은 옮겨다닌 것 같았다.
야외에서 3번, 실내에서 2번... 자리가 마음에 안 들어서 옮겼다가 막상 앉아보니 눈이 부시고 추워서 또 옮기고, 너무 좁다고 옮기거나 더 좋은 자리가 나와서 누가 채갈까 봐 급한 마음으로 또 옮겼었다. (이건 쉬는 게 아니다.)
비어있는 자리들은 있긴 있었으나 바다가 잘 보이는 맨 앞자리라든가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들은 이미 다른 손님들이 앉은 상태였다. 애매하게 바다가 잘 안 보이거나 햇빛이 너무 세거나 그런 곳들은 비어져있긴 했었는데 그 마저도 금방 다른 손님들이 앉았었고 우리도 야외에 자리를 잡아 경치를 구경했었다.
여름에 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다음번이라는 생각조차 들지가 않았다. 바다가 보이는 곳은 많은데 유독 기장의 카페 쪽엔 사람들이 엄청 몰리는 것 같다.
천막이 햇빛을 애매하게 가려줘서 쉬는 내내 눈 부시긴 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흑임자롤을 먹어봤었는데 흑임자롤의 크림이 정말 맛있었다. 흑임자 맛은 은은하게 나는 정도라 모르고 먹었으면 흑임자디저트인 줄도 몰랐을 뻔해서 흑임자를 안 좋아하는 가족도 맛있게 먹었었다.
딸기 샤를로뜨는 부모님 자리에 뒀었는데 나중에 가보니 꽤나 많이 남기셨었다. 입맛에 안 맞으셨나 보다. 흑임자롤을 좀 드렸는데 그게 마음에 드셨는지 계속 드셨었다.
의자에 반쯤 누운 상태로 앉아있자니 눈도 부시고 허리도 쑤셔서 일어나서 바다 경치 구경 좀 했다.
명당자리들은 이미 짐 아니면 사람이 있는지라 그냥 바다만 봤었다.
실내에는 야외보다도 자리가 더 없었는데, 겨울이다 보니 바닷바람이 꽤나 추워 젊은 사람들은 야외 쪽, 가족단위나 나이 드신 분들은 실내에 계신 게 보였다. 신기한 게 실내는 바다도 잘 안 보이는 구조인데도 사람들이 빽빽하게 앉아있었다.
옥상에도 앉을자리가 있는데 여기 경치가 꽤나 좋다. 아래쪽 야외보다 더 좋았는데 빈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바다 구경이랑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
2층에 있는 조금 덜 추운 야외자리도 있는데 여기는 햇빛도 막아줘서 웨이브온 커피 카페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자리라고 생각된다.
자리는 정말 몇 없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손님이 앉아있었고 소심하게 사람이 안 나오는 구석 쪽으로만 사진 한 장 찍고 갔다.
인생네컷 웨이브온
어르신들은 이게 뭔지 모른다. 나는 인생네컷을 설명할 때 '세로로 찍는 스티커사진'이라고 말씀드린다. 여태까지 이렇게 얘기했을 때 모르는 어르신들은 없었다. 우리 가족도 인생네컷에 대해 알고 계시기에 다 함께 찍고자 한번 들어갔었다.
단점이 있다면 문 잠그는 게 없어서 사람들이 자꾸 열어보려 해서 사진 찍다가 망친게 좀 있었다.
어딜 가든 닫힌 문을 열기 전엔 반드시 노크를 하자.
특히나 웨이브온 인생네컷은 문 열면 바로 촬영 중이라 우리처럼 촬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큰 실례가 된다. 잘못 찍었을 때 재촬영을 할 수는 있으나 횟수제한에다가 처음부터 다시 찍는 거라 기분 좋게 찍으려는 사람들 마무리를 망치는 행위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진 찍는 중에 누가 열려고 하길래, 급하게 사람 있다고 외치면서 손잡이를 잡았었는데 끝까지 문을 열려고 한 호기심 많은 분덕에 사진이 이상하게 나와 처음부터 다시 촬영했었다.
안에 사람이 있는 걸 알았는데도 계속 힘으로 열려하고, 열지 말라는 말도 들었으면서 사과 없이 가버려 나도 부모님도 많이 불쾌했었다. 놀러 와서 마무리로 사진 찍겠다 싶은 분들은 이런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이용 중이라는 표시가 따로 있었으면 좋겠는데 확실한 건 그냥 잠금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여름엔 지금보다 사람들이 3배 4배로 더 많았다고 한다. 기장이 원래 바다가 보이는 카페로 유명하다곤 했지만 이렇게까지 사람이 많을 줄이야... 정말 이쁘고 디저트도 맛있고 경치도 좋긴 하나 사람들이 너무 많은 곳은 싫어서 한 번 간 것으로 만족할 생각이다.
<웨이브온 커피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00 ~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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