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돈카츠 맛집 :: 오얏카츠 :: 종각역의 런닝맨 피크민
요즘 피크민 블룸이라는 게임에 푹 빠져있다. 포켓몬고 풀떼기 버전인데 정이 안 갈 정도로 벌레 같은 캐릭터들에 하다가 그만두겠거니 했지만 어느샌가 현질까지 11만 원가량 해버릴 정도로 중독되었다...
달마다 서울 종로에 가는데 이날도 가는 날이었다. 친구들과 대화하던 중 아무 생각 없이 '종로 피크민 데코'를 검색창에 입력했다가 테마파크 피크민을 보고.. 종로에서 볼일이 끝나면 곧바로 종각역에 가기로 결심.
피크민을 실컷 하고 저녁메뉴로 뭘 먹을지 고민하던 차 어떤 골목으로 사람들이 자꾸 들어가길래 돈카츠 간판도 보여서 나도 들어가게 되었다.
오얏카츠 메뉴판
가격이 심상치 않다. 새우튀김도 없다니... 하지만 들어오니 냉장고에 쌓아놓은 돼지고기들이 보여 식재료가 심상치 않아 보이기도 해서 경양식 모듬카츠로 주문해 봤다.
양이 너무 많으면 어쩌지? 요즘 잘 먹긴 하지만 그래도 소식가인 내가 다 먹을 수 있으려나?
엄청나게 두꺼운 돈스에 경양식 소스가 부어져서 나온다.
굵직한 수제피클도 보이고 양배추샐러드는 아주 곱게 갈려져 나와 만족스러웠다.
샐러드드레싱 소스도 기울이면 자동으로 뚜껑이 열리는 신상이던데 반찬 하나하나가 다 만족스럽다.
미역줄기 같은 건 명이나물인가? 꽤나 많이 주셨는데 돈카츠를 먹다 보니 한 점 한 점씩 계속 먹게 되어 결국 다 먹게 될 정도로 돈카츠와 꽤나 잘 어울렸다.
소스에 푹 찍어서 먹으면 된다고 직원분께서 알려주셨다.
꽤나 두꺼워서 한 입 먹고 소스에 푹 찍고 또 한입 베어 먹고 소스에 찍고 그렇게 먹었었다.
돈카츠 위에 있는 양념 3개는 매운 양념, 고추냉이, 소금인데 다 한 번씩 맛봤었는데 매운 양념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고 고추냉이는 많이 얹어먹어도 인위적인 맛이 덜 나서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피클과 매운 양념 조합이 딱이었다.
돈카츠 옆면은 소스가 안 묻어있어서 숟가락으로 열심히 소스를 펴 발라줬다.
밥도 수분감이 느껴질 정도로 되게 촉촉했었는데 나왔을 때 바로 먹었으면 진짜 옛날에 집에서 먹었던 갓 지은 맛있는 밥맛이 났을 것 같았다. 피크민 한다고 식사가 나와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먹었던 탓에 갓 나온 밥을 못 먹어봐서 좀 아쉬웠다...
가격이 2만 원이라 상당히 놀랍지만... 고기두께며 튀김이며 소스며 생각해보면 서울에선 괜찮은 가격 같기도 하다.
또 한 달 뒤에 갈 일이 생긴다면 등심 돈카츠로 먹어봐야지. 또 오겠소.
<오얏카츠 위치>
영업시간 월 ~ 토 11:00 ~ 20: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일요일 휴무
<종각역의 런닝맨 테마파크 피크민>
인사동에서 식사하기 전에 방문한 종각역의 종로 경찰서..!
여기에서 모종서치를 하면 테마파크 피크민으로 런닝맨 피크민이 나온다고 한다.
이 런닝맨 피크민을 얻기 위해 모종서치 하루 1회와 기존에 가지고 있는 1회, 그리고 추가로 구매한 10회까지 총 12번의 모종서치를 사용했었다.
피크민짜식들 웹 결제 처음인 회원한테 혜택 주는 거 때문에 이미 현질 한 내 입장에선 손해 보는 느낌이라 6개월 정도는 현질을 안 해주려고 꾹 참고 아끼고 있었는데 이렇게 코인을 다 써버려서... 앞으로가 좀 불안하긴 하다.
하지만 눈앞의 런닝맨 피크민이 당장 갖고 싶으니 모종서치!
모종서치를 12번 한 결과, 테마파크 피크민인 런닝맨 피크민이 딱 하나 나왔다. 심지어 1000보 밖에 안 되는 제일 약한 빨간색 녀석... 후... 열받지만 이거라도 어디냐...
모종서치를 엄청 해대서 과일이며 다른 모종이며 엄청 많이 나왔다.
한동안은 정수 걱정은 없을 듯하다.
경찰서 앞에 계속 서서 손이 얼어터질 때까지 피크민 하다가 손도 시리고 배도 고프고 폰 배터리도 점점 닳아가길래
인사동 쪽으로 향하다가 오얏카츠에서 쉬면서 챙겨 온 보조배터리로 충전하며 피크민을 마저 했었는데, 총알 장전 두둑하게 해서 다시 테마파크 피크민을 노려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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