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돈까스맛집 :: 이수미 팜베리, 간단한 목장체험과 젤라또까지 있는 경치 좋은 곳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사촌과 조카와 함께 온 이곳. 이수미 팜베리!
예전에 왔을 때 돈까스가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는 이모와 이모부의 말에 오게 되었다.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 외딴곳인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거 봐서는 엄청난 맛집인 게 분명하다...
아주 옛날에 이모와 이모부께서 거창 이수미팜베리를 TV에서 봤었는데 바로 거창으로 여행을 가서 맛보셨다고 한다. 너무 맛있어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데려가고 싶어서 기억해 두셨는데 TV에 나온 식당에 찾아간 것도 신기했고 우리에게 소개해준 것도 감동이었었다.


브런치카페&식당인 것 같은데 경치도 좋고 동물원급 스케일은 아니지만 목장도 있어서 양, 소, 토끼 구경도 할 수가 있다.
도착하니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손님들이 많았다.


큰 기대를 안고 갔었는데 턱없이 적은 직원분들과 엄청난 손님들 인파에...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았다.
테이블에 먼저 자리를 잡는 형식이 아니고 주문을 먼저 하고 자리에 앉아야 하는 형식이다.
주문도 빨리 받아주는 게 아닌지라 앞에 3팀 정도가 있었는데 그 팀들도 주문을 받기까지 30분은 넘게 걸렸었다...
사촌과 함께 주문을 기다렸는데 중간 테이블에 놓인 빵들 위로 식기가 가득 담긴 통이 오가는 걸 보면서 빵은 스킵...

이수미 팜베리 메뉴 및 가격
돈까스가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돈까스가 치즈돈까스뿐이었다. 나야 치즈돈까스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조카는 치즈를 안 좋아하는 편이라 비빔밥을 시켜주려 했는데 비빔밥(채소)보단 돈까스(튀김)을 원했는지 치즈돈까스를 선택 ㅋㅋ


동물먹이체험도 있다. 양과 소가 있는 우리와 토끼가 있는 우리가 있는데 거기서 밥을 줄 수 있다고 하길래 구입.
주문을 위해 기다린 것도 꽤나 걸렸었는데 음식이 나오기까지도 엄청 걸렸다. 2층이 뷰가 정말 좋아서 2층에서 먹으려 했는데 '1층에서 드시면 빨리 나온다'는 말에 1층에서 먹기로 했었으나... 나오는 건 비슷비슷한 듯?
직원들 수에 비해서 손님들이 너무 많아 관리가 안 되는 것 같았는데 2층이 확실히 손님들이 몰려와서 1층으로 유도를 한 것 같았다.
기다리면서 산꼭대기까지 일하러 올 사람들이 있을까에 대해 이모부와 함께 토론도 했었다.

돈까스를 주문하면 젤라또를 준다고 한다. 직접 기르는 베리 제품들을 젤라또로 만드나 보다.
젤라또 느낌은 아니었는데 산딸기 씨가 오독오독 씹히고 베리 맛이 강하게 나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다.

이수미팜베리 카페메뉴 및 가격



30분 넘게 기다려서 주문을 하고 30분 넘게 기다려서 음식이 나왔다.
이쁘게 플레이팅 된 샐러드와 정갈하게 놓인 반찬이 먼저 나왔는데 다들 배가 고픈 상태라 풀도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베리임실치즈돈까스
드디어 나온 돈까스
아주 맛있었다. 바삭하고 치즈맛도 좋고 소스도 내 입맛에 딱 맞았다! 배가 고파서 더 맛있게 느껴진 건가? 꽃들 놓인 것도 이뻐서 맛도 좋고 보기도 좋았다.
하지만 워낙 몰려오는 손님 수에 회전율 관리가 되질 않아 직원이 더 늘어나는 게 아니라면 배고플 때 가는 건 좀 꺼려졌다. 손님 없을 때 가거나 직원들이 더 많아졌을 때면 가면 좋을 듯...



샐러드에도 꽃이 들어있었는데 친척들과 흑백요리사 식용 꽃 데코에 대해 얘기를 하며 식사를 하다가 '먹겠다', '안 먹겠다'로 의견이 나눠졌었다.
난 그냥 먹었다. 아무런 맛이 안 나지만 먹어도 상관없기도 하고 그냥 이쁘니까 먹어야지.
돈까스가 정말 맛있었는데 이모부와 이모는 몇 년 전 방문해서 먹었을 때보단 별로라 해서 예전엔 얼마나 더 맛있었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식사를 어느 정도하고 나니 젤라또가 후식으로 나왔다. 젤라또라기보다 그냥 아이스크림으로 생각해야 할 듯하다 젤라또 특유의 쭈욱 늘어나는 식감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니었고 오히려 맛있었다. 셔벗이라 하는 게 맞으려나? 산딸기도 올려져 있어서 씹는 맛도 좋았었는데 신 음식을 잘 못 먹는 나도 맛있게 먹을 정도로 맛있게 시고 달고 시원했었다.


젤라또에 올려진 식용꽃도 먹어주었다. 조카는 남겼는데 풀이라 생각하고 맛없을까 봐 남긴 걸까 아니면 다른 어른들이 남기니까 그냥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남겨버린 것인지 궁금하긴 했는데 브롤스타즈 하느라 바빠서 심도 깊은 대화는 못 나눴었다.

이수미 팜베리 문 앞에 있었던 의문의 발자국
어떤 녀석의 발자국일까? 주변을 둘러보니 강아지는 안 보였었다. 언제 생긴 발자국인지도 문득 궁금해졌었다.

이수미 팜베리 농장 먹이 주기 체험
식사를 마쳤지만 쉬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로 나눠서 농장 먹이 주기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이모와 조카와 나는 먹이 주러 출발하고 이모부와 사촌은 좀 더 쉬기로.
식당 아래쪽 목장에는 상당히 꼬질한 양들과 소가 있었고 토끼는 식당 위쪽에 있다고 했었다. 토끼까지 주기엔 채소들 양이 턱없이 적어서 양들과 소에게만 주기로 했다.

햇빛이 엄청났었는데 직사광선으로 햇빛을 쬐며 채소 하나 먹겠다고 오는 녀석들...
이모는 냄새가 난다며 코를 막으셨지만 원래 가축이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고 하니 이모 따라 덩달아 코를 막던 조카도 더 이상 냄새얘기를 안 하고 먹이 주는데 집중하기 시작했었다. 소심한 양과 적극적인 양 두 마리, 그리고 적극적인 소가 있었는데 차례차례 주면서 소심한 양에게도 먹이를 챙겨주는 조카를 보니 굉장히 사랑스러웠다. 마지막 남은 딸기도 소심한 친구에게 주던데 사회에서 공감능력이 결여된 이기적인 어른들을 마냥 봐오다가 조카를 보니 괜스레 힐링이 되었다.
(자꾸 적극적으로 들이대며 먹이를 선점하려는 소를 보고 괘씸하다고 하던데 덩치가 커서 더 먹고 싶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얘기해 줬더니 또 수긍하는 모습이 마냥 귀여웠다.)
경치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아서 조카사진 이모사진 수십 장을 찍었다. 이수미 팜베리 식당을 떠나면서 조카가 차 안에서 양에게 먹이를 준걸 얘기했었는데 꽤나 만족스러웠나 보다.
<이수미 팜베리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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