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무라 규카츠, 우메다 루쿠아점 후기
친구들과 여행하며 먹었던 음식들 중 하나, 일본에 왔으면 당연히 규카츠도 먹어봐야 하지 않나 싶어서 먹게 되었다.
당시 야근에 찌들어있던 터라 맛잘알 친구들의 여행 계획을 순순히 따르기로 했었고, 그 맛집들 중 한 곳이 모토무라 규카츠인데 오사카에 오자마자 먹게 된 음식이다.
우메다 루쿠아 건물은 꽤 크기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모토무라 규카츠는 10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방향만 잘 보면 된다.
모토무라 큐카츠 루쿠아점 위치 지도
여행계획 짤 땐 비록 아무것도 못했었지만 길이라도 열심히 찾고자 구글지도와 트리플을 애용하여 찾아갔었다.
새벽에 퇴근하는 찌든 삶에 지쳐서 처음으로 계획에 참여하지 않은지라 눈치가 보이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정작 친구들은 신경 쓰지 않지만 말이다...
모토무라 규카츠 우메다점 메뉴 가격 정보
- 규카츠 정식 - 130g 1930엔, 195g 2600엔, 260g 3060엔
- 규카츠 정식음료세트 - 130g 2530엔 , 195g, 3200엔, 260g 3660엔
- 규카츠 정식알콜세트 - 130g 2730엔 , 195g, 3400엔, 260g 3860엔
한국어 메뉴판이 있기에 메뉴 고르는데 어려움은 없다.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는데 웨이팅좌석에 앉아있으면 메뉴판을 미리 건네주니 그때 메뉴들을 고르고 있으면 된다.
잦은 야근으로 소화도 잘 안되고 먹는 양도 많이 줄었지만, 이왕 온 일본여행인데 규카츠는 먹어봐야 하니 아쉽지 않게 195g으로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중간에 포만감이 살짝 올라오긴 했었지만 그래도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 195g가 딱 알맞은 양이었고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참, 모토무라 규카츠는 성형육(인공육,우지주입육)을 사용한다 소고기에 지방을 주입하는 인공육인데... 여행 후에 그 정보를 알게 된 친구들은 조금 충격에 빠진 듯했지만 규카츠 맛이 워낙 좋아서 별로 신경은 쓰이지 않았다. 되려 다음에도 또 먹어야겠단 생각만 할 뿐...
규카츠를 구울 땐 굽는 젓가락과 먹는 젓가락은 별도로 두라하여 젓가락 2쌍을 이용하여 식사를 했었다.
위생이 조금 의심될 정도로 불판관리가 안 된 것 같아 보여서 처음에는 별 기대를 안 하고 먹었었다.
별기대도 안하고 먹어서 그런가 씹는데 '제일 큰 사이즈로 시킬 껄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겉에 있는 튀김은 바삭바삭하고 안의 고기는 씹기 편할 정도로 부드럽고 연하고 고기의 맛도 강하게 나는 그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추후 오사카 여행을 마무리 하게 되면서 모토무라 규카츠가 제일 맛있는 식당으로 기억되었는데, 일본의 규카츠는 전부 이런 맛인가 하여 교토가츠규라는 규카츠식당에도 가보긴 했지만 그냥 모토무라 규카츠가 내 입맛에 딱 맞는 걸로 결론이 났다.
예전 일본 여행때 카와미야함바그를 먹고 너무 부드러워 감탄하며 먹었던 그때의 감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바싹 익혀도 맛있고 덜 익혀도 맛이 좋았지만, 모토무라 규카츠에는 바싹 익혀 먹으라고 안내되어 있긴 하다. 뒤늦게 발견하여 그 뒤로는 좀 더 바싹 익혀 먹었었다.
오래 익혀먹어야 하기도 했고 먹는 내내 흐름이 끊기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다음 고기들은 더 일찍 올려두면서 먹느라 규카츠 올리는 젓가락과 식사를 하는 젓가락을 헷갈려하기도 했었다.
명란은 밥에 올려서 비벼 먹었었는데 해산물을 먹지 못하는 친구가 있어서 덕분에 친구의 명란 한 점을 얻어 먹었었다.
적당히 짭쪼롬한게 규카츠랑 먹기 딱 좋았고 밥 양이 조금 모자라기도 하여 리필도 했었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밥양을 물어보셔서 스몰사이즈로 리필 요청했었고 남은 규카츠와 딱 맞아떨어져서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디저트로 먹은 인절미 떡은... 식감이 별로였는데 떡의 식감도 아니고 젤리 식감도 아니고... 맛있는 규카츠에 마무리가 이상하게 되어 다음에 모토무라 규카츠를 또 먹게 된다면 인절미 디저트는 넘겨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계산할 때는 더치페이는 안 되고 한꺼번에 계산해야 한다.
우리는 현금으로 계산을 했었고, 모토무라 규카츠 루쿠아점은 카드계산도 되니 트래블카드가 있다면 굳이 현금을 쓰기보다 카드로 계산하는 게 더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소화불량에 먹는 양이 많이 줄었어도 195g으로 시킨 규카츠는 기분좋은 배부음이 들 정도로 먹을 수 있었는데
마지막 3조각이 아쉬울 정도로 맛이 좋아서 불판비주얼이고 뭐고 대각선에 앉은 친구의 질긴 규카츠에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먹은거라 더 맛있게 느껴졌던 건지... 오사카에서 먹었던 맛집들 중 상위권에 들 정도로 맛이 좋았다.
맞은편에 앉았던 친구도 맛있게 먹었지만, 대각선에 앉은 다른 친구는 안타깝게도 질긴 고기로 만들어진 규카츠를 받게 되어 불판에 계속 눌어붙고 연기도 다른 규카츠를 구울 때보다 심하게 나서 그리 기분 좋은 식사는 하지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모토무라 규카츠가 좋은 나로서는 그 친구가 다음에 오사카에 갈 일이 있으면 꼭 먹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간다고 얘길 하면 꼭 들러서 먹으라고 식비를 줄 생각이다. 이 글 보고 있는지? 꼭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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