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기영이의 고향, 친구들과 전주여행
버스 타고 전주로 출발
친구들과 전주에서 1박 2일로 놀기로 했다. 나 혼자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3시간 넘게 걸리는 버스를 타고 출발했었는데... 6시간은 더 걸린 것 같다. 원래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2시간 3시간 더 걸려서 친구들 먼저 식사하고 일정 시작하라고 하고 나는 버스 타고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 약속장소에 갔다.
택시 기사님께 4시간 안 되는 거리인데 6시간 넘게 걸렸다고 왜 그런지 여쭤보니 사람이 많이 오는 주말에 종종 교통이 밀리고 밀려서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전주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셨는데 전주초코파이 짝퉁이 있는데 원조초코파이의 딸의 사위가 짝퉁을 만들고 원조가 뒤늦게 특허등록을 했다나... 후에 전주 출신 분께 여쭤보니 사위가 아닌 아들로 알고 계셨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내려 오는 것 같아서 좀 재밌었다.
아무튼 택시를 탈 때 어플을 쓰지 않으면 10번 중에 9번은 이상한 아저씨들이 걸려서 내가 내 돈 내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시작부터 정말 좋은 택시기사님을 만나서 전주의 역사도 배우고 기분이 좋았다.
드디어 친구들과 만났다. 밑에 분들은 모르시는 분들이고 동학혁명기념관을 찍고 싶어서 찍은 거다.
한옥거리인가 산책 겸 걷는데 자기 갱얼쥐를 자랑하는 할아버지가 보여서 진짜 정말 너무 부러웠다.
저 물 잔에서 소중함이 느껴지고 밖으로 돌린 의자에서 자랑하고픈 마음이 느껴져서 더 부러웠다.
숙소 도착
꽃과 나무가 정말 많은 한옥느낌의 집이다.
생각해 보면 모기도 없고 벌레도 없고 꽃들도 하나같이 관리가 잘 되어있고 좋았다.
나중에 와이파이 문제가 생겼었는데 '기사님이 와서 수리를 할 것'이라고 안내를 해주시는 꼼꼼함도 있어서 좋았다. 기사님 보면 정말 기사복장이라 괜찮을 것 같은데 모르는 아저씨니까 경계하지 말라고 말한 듯하다.
간식들과 케이크 사서 생일파티도 했다.
저때부터였나 친구들이 콤부차를 즐겨마시기 시작했었는데 처음엔 너무 달았으나 몇 달 정도 조금씩 먹다 보니 적응되어서 나도 종종 타마시게 되었다.
케이크는 따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으므로 숙소에서 파티를 하고 짐도 내려놓고 다시 거리로 나가기로 했다.
처음 먹어본 탕후루
이때 탕후루가 유행직전이었는데 제철도 아닌 신 과일을 어떻게든 달게 만들고자 설탕에 절여놓은 게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분명 신 과일의 맛도 나는데 그게 인공적인 단맛이 스며드니까 너무 시지도 않고 많이 달아서 내 입맛엔 정말 딱이었다.
나는 신 거를 정말 못 먹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지만 친구들은 그렇게 썩 맛있다곤 못 느낀 것 같다.
소복아이스크림 이거 진짜 맛있었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공이 차갑고 달고 씹어먹기도 편했는데 또 먹고 싶다.
전주 임실치즈가 진짜 옛날에 유행이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많지도 않다. 끝물이라고 느낄 정도로 잘 안 팔던데 생각난 김에 사봤다.
아르바이트할 때 임실치즈란 걸 먹어보고 싶었었는데 너무 비싸기도 하고 전주에서 사 먹는 게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단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던 치즈였다.
그냥 치즈덩어리 맛인데 안 짜다. 연유가 들어가 맛있었지만 딱 한번 먹어봤으니 미련은 없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색 있는 맛은 아니라서 또 사 먹진 않을 듯
첫날 여행이 짧다. 내가 늦게 도착한 것도 있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새벽에 움직이고자 일찍 숙소로 돌아온 것이 크다.
전주 관광을 하고 있는데 킥라니처럼 전동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걷는 게 힘들었다. 인도 위에 무작정 올라오거나 좀 걸으려고 하면 바로 오고... 솔직히 차가 다닐 거리가 아닌 것 같은데... 걷는 게 더 나을듯한 거리인데 굳이 굳이 전동차를 타고 인도 위로 올라오는 게 이해가 안 됐다.
기 빨리기도 해서 숙소에 와 친구들과 보드게임도 하고 티비도 보며 놀았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한옥거리를 다시 한번 구경했다.
아침으로는 콩나물국밥, 수란을 넣어먹었었는데 안 넣어먹는 게 더 얼큰하고 맛있었다. 메밀전병은 냉동전병맛이던데... 만든 거겠지...?
줄 서서 기다린 식당이었는데 새치기하는 분들이 계셔서 좀 어이가 없었다.
자기네들은 2명이니까 2명 테이블에 앉으면 안 되냐며 새치기하며 직원에게 말하던데 직원은 확인 없이 바로 들여보내준 것이다.
웅성웅성 거리며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만 바보가 되어버렸는데, 나도 그게 화가 났지만 앞으로도 계속 놀아야 하니 그냥 넘겨버리기로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다음에 갈 일 있으면 안 가기 정도뿐이다. 어쩔 수 없지.
이른 아침이라 정말 사람들도 전동차도 없다.
전동차가 없어서 너무 쾌적해서 가운데서 한 장 찰칵 찍어봤다. 찍고 나서는 불안해서 바로 인도로 갔다.
길거리 운세 뽑기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현금이 없어서 못했다. 단순 재미로 하는 거라 굳이 근처 atm기를 찾아 현금을 찾아와서 하기엔 또 귀찮았다... 하지만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기에 아쉬워서 사진만 찍어뒀다.
문 닫은 가게들이 꽤 많아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 조식도 먹기로 했다.
조식제공이 되는 숙소라 한번 맛은 봐야 할 것 같았다.
친구들이 준 콤부차와 마시니 맛있었다. 토스터기도 있고 쟁반도 식기들도 깔끔하고 좋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화장실 문이 커튼식이라는 것... 천장에는 전선들이 있는데 샤워하면서 수증기 때문에 감전당하진 않을까 상상하게 만들었다.
울창한 버드나무들
너무 많이 먹은 것도 있었고 배가 쉽게 꺼지지 않기도 해서 친구들과 여기저기 걸어 다녔다.
버드나무를 보면 초등학생시절이 생각난다.
초등학교에 커다란 버드나무가 있는데 그 버드나무로 피리를 만들어주던 관리실 아저씨가 계셨다. 정확한 호칭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선생님은 아니셨고 학교의 식물들과 공구들을 관리해 주시는 분이셨다.
아무튼 버드나무줄기를 잘라서 치아로 속을 빼내고 칼로 구멍을 내서 피리를 만들어주셨었는데 불면 진짜 피리소리가 났었다. 그때의 놀라움이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그 관리선생님은 손재주가 무척이나 좋으신 분이셨는데 학교 아이들한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셨던 고마운 분이라 버드나무를 보면 버드나무 피리와 그분이 자연스레 생각이 난다.
원데이클래스의 시간
친구들과 어디를 놀러 가게 되면 원데이클래스가 뭐가 있는지 보고 신청하는 편이다.
전주인만큼 도자기공방이 꽤나 많은데 상당히 저렴해서 친구들과 뭔가를 만들기 위해 갔다.
(2만 원대였나 3만 원대였나... 다른 번화가들보다 저렴했었다.)
그릇이나 컵 등 자신이 만들고 싶은 걸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도자기원데이클래스이다.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게 매력포인트라서 여기를 선택했었다.
기영이의 탄생
나는 화분을 만들었다. 뾰족뾰족한 기영이 머리에 뭔가를 심어보려고 만들었는데 가위로 반죽 부분을 잘라 뾰족함을 표현해 줬다.
아주 잘 잘려서 뾰족함도 잘 표현되었고, 화분구멍이 잘 안 만들어져서 애를 먹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슥슥 파내주셔서 쉽게 완성이 되었다.
바나나를 먹고 우는 기영이를 그렸는데 검은색이 좀처럼 칠해지지 않아서 느낌만 살려냈다.
친구들의 작품들
다들 매력적이게 잘 만들었다. 괴상하게 만든 건 나뿐인 건가!
기영이를 만들었을 때 살짝 터졌던 선생님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기억난다. 조금 쪽팔리긴 하지만... 이럴 때 아니면 못 만드므로 잠깐의 창피함은 감수해야지.
도자기원데이클래스는 하루면 끝나지만 작품은 약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 보통은 택배로 보내주기 때문에 결과물을 따로 들고 갈 필요도 없어서 짐 될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작품 만드는데 공기가 들어가 거나하면 굽는 과정에서 금이 가거나 깨질 수도 있다고 얘기를 해서 택배로 보내는 과정에서 깨질까 봐 밑밥 깔아 놓으시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했었다.
선생님 실력도 좋으시고 좋은 작품 나올 수 있게 잘 도와주시는데 제발 온전하게 구워지길 빌었다.
비도 오고 짐도 있는데 물품보관함이 꽉 차서 뒤에 있는 숨겨진 물품보관함을 이용했다.
점심으로는 콩국수를 먹으러 갔다. 만두는 무조건 시키기.
쑥 콩국수인데 처음엔 맛이 별로였다. 이미 설탕이 넣어진 채로 나온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식사하면서 단거는 밥이 될 수 없다고 외쳤었나... 아무튼 입맛에 안 맞았었는데 후반에 국물이 점점 입맛에 맞아서 계속 먹게 되었었다.
기념품관에도 한번 가봤는데 별게 다 있었다.
여기서 자개스마트톡도 샀었는데 사진은 없지만 아주 요긴하게 잘 썼었다.
자기 집으로 엽서 보내는 거나 한번 해볼까 싶어서 한 세트 샀다.
너무 걸었더니 피곤하여 카페에서 한번 쉬어줬다. 한옥거리인지 거기에만 있는 게 아니라 전주 시내를 계속 걸었기 때문에 다리가 많이 아팠다.
명필부스도 있다. 다음에 가게 되면 테슬라, 시바이누 이런 거 적어달라고 해야지.
도자기공방 앞치마 주머니에 갤럭시워치를 두고 와서 다시 받아오다가 카카오프렌즈샵을 발견하여 구경하게 되었다.
전주초코파이와 콜라보한 게 신기했다. 앞에 영어가 들어간 초코파이가 원조라고 한다.
예전에 군대 간 친구들한테 전주초코파이를 참 많이 보내줬었는데... 전주초코파이 홈페이지에 가입해서 보낸 기억이 난다. 회원탈퇴를 안 한 것 같은데 아직도 적립금이랑 있으려나 모르겠다.
비가 계속 와서 친구들과 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도서관에 들어왔다.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사람도 별로 없고 어린 친구가 관리를 하고 있는 것도 기특해서 둘러보고 엽서에 색칠도 하고 글도 쓰고 쉬었다.
엽서는 누구나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중요한 내용들, 알리고 싶지 않은 내용들은 쓰면 안 된다. 그래서 최대한 가볍게 쓰라고 했었는데... 전주 우체국에서 보냈어야 했는데 우표가 없어 결국 여행 끝나고 우리 동네 우체국에서 부쳤던 기억이 난다.
근데 내 거만 오고 친구들 지역으로 가야 할 엽서들은 다 분실되었다. 엽서 우표 가격 물어보고 확인하고 보낸 거였는데 가격이 안 맞았나... 아쉬웠다.
도서관에서 누군가 남기고 간 포스트잇.
아래에는 내 포스트잇이다.
시내에 있는 전주초코파이가게에 갔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전주초코파이 말고도 다른 빵들을 판다 하여 온 것인데 친구들이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동안 안에서 좀 기다리다가 밖에서도 기다리고 그랬다.
시내에 있는 전주초코파이에는 가게 앞에 불법주차하는 차량들이 자주 있었는데, 문제는 불법주차를 하게 되면 뒷차들이 전부 못 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절대 옆으로도 못 가고 불법주차한 차가 떠날 때까지 계속 경적을 울렸었는데 불법 주차한 차가 떠나고 나면 또 다른 차가 와서는 그 길을 막고 초코파이를 사러 가고 다시 또 교통마비가 온다. 저 정도면 교통정리가 시급해 보이는데 안 하는 것도 신기하고 뒤에서 차들이 경적을 울려대는데 굳이 굳이 가게로 들어가는 운전자도 대단해 보였다.
여행하는 동안 비가 자주 왔었는데 이때는 정말 계속 왔었다.
이때였는지 전날이었는지 친구들과 캐리커쳐도 받았었는데, 그림 그려주는 선생님이 그림을 계속 보여주지도 않고 완성되었을 때 서둘러 비닐봉지에 담아 포장하기 시작했었다. 그때는 그냥 순진하게 생각했었는데... 정말 못 그려서 경악했다. 닮지도 않고 캐리커처 가게에 걸린 그림 포폴과도 퀄리티가 맞지 않고... 못 그려서 제일 안 쪽에서 그림을 그렸었나 보다. 실력 좀 있으신 분들은 자랑스럽게 그림이 손님들에게 보이도록 배치해서 앉아 작업하시던데...
바가지를 제대로 당해서 당시엔 되게 화가 나서 소고기 사 먹었을 거라고 액자까지 비싸게 주고 샀다고 투덜거리고 사진조차 찍지 않았었는데... 다음에 또 그런 일이 생기면 내용물 한번 보고 흥정을 하든 안 받고 안 낸다고 하든 해야지. 내 돈으로 소고기 사드셨으리라 생각하니 참 착잡하다.
이미 당한 거라 긍정회로를 미친 듯이 돌려보자면... 캐리커쳐 그림을 보면 전주여행이 생각나니 추억도 생각나고 다음부터는 더 확실하게 바가지 호구 잡히지 않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이지 않나 싶다.^^
(전주 여행 후에 부모님께서 서울에 오셔서 대전친척분과 함께 롯데타워에서 캐리커쳐를 받으시게 되었는데, 우리보다 더 저렴하고 더 퀄리티 있고 똑 닮은 그림으로 받아서 부럽기도 했었다. )
배가 꺼지지도 않았는데 어떻게든 먹겠다고 고로케도 사 먹고 비 와서 비도 피하면서 쉬다가
버스 터미널로 가게 되었다.
버스터미널로 갈 때 택시를 타고 갔었는데, 택시기사님이 친구들이 타는 도중에 갑자기 출발해 버려서 당황했었다. 문도 열린 채로 말이다. 친구 한 명이 한쪽발을 차 안에 넣는 중에 갑자기 출발해 버렸는데 그때 되게 화가 났었는데 친구들이 계속 괜찮다고 먼저 말해버려서 어이가 없었다. 화를 내는 게 당연한 거였는데...
(전주여행과는 관련성 없는 메모 > 아! 지금의 나를 보는 듯 하는구나. 9회차의 대화에서 감이 잘 안 잡히던게, 조금 잡혔다. 내가 어떤 태도를 지녀야할지...!)
그 할아버지 기사는 끝까지 사과 한번 하지 않았었고 내가 사과도 안 한다고 말해도 대꾸하나 없었다. 초반에는 말 못 하는 할아버지인가 했었는데 도착지에 도착했을 땐 다 왔다고 해서 어이가 없었다. 말할 수 있는데 사과는 절대 안 한다.
빨리 가달라고 말도 안 했는데 마치 우리가 빨리 가달라했다고 말을 하길래 다른 친구가 빨리 가 달라한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해서 조금 속 시원하긴 했지만, 발목을 다쳤을지도 모르는 사고를 끝까지 모르는 척하는 건 괘씸해서 카카오 T로 전화해서 해당 택시기사에 대해 신고를 하고 추후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카카오 측에서는 해당 할아버지기사에게 페널티를 주고 우리에게는 할아버지기사의 연락처를 주었는데 추후 이일로 몸이 아프게 되면 연락하라고 했었다.
그냥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탔다가 생긴 일이면 이런 신고조차 못했을 텐데, 어플택시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내가 이래서 어플택시만 탄다. 택시기사 10명 중 9명은 정치, 성희롱, 배짱장사, 을질, 모르쇠 등등이 심하기 때문이다.)
처음 전주에 왔을 때 탄 기사님이 진짜 좋은 기사님이셨는데... 그 기사님이 그리웠다.
지역이 달라 친구들과 다른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고, 풍년제과 초코파이와 바가지 당한 캐리커쳐들 그리고 선물들을 가지고 갔다.
전주로 올 땐 6시간 걸렸는데 이번에는 4시간 정도밖에 안 걸린 것 같다.
전주에서 백반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배가 부를 대로 불러서 못 먹은 게 아쉬웠다. 시내 돌아다니다가 줄 서있는 백반집을 발견했었는데 누가 봐도 맛집인 게 보여서 다음에 오면 꼭 가보기로 했다.
날씨 좋을 때 한복 입고 다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전동차만 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소화불량에 강제 소식가가 되어버려 식도락도 제대로 즐길 수 있을는지 모르겠는데 한번 가게 된다면 다른 유형으로 일정을 짜봐야겠다.
도자기 원데이클래스하고 한 달 뒤
전주에서 한 도자기 원데이클래스 작품을 받았다.
작품 만들 때 작품이 갈라지거나 깨질 수 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실패확률이 높은 것처럼 말해서 좀 떨렸으나 깨지지 않고 와서 좋았다.
꼼꼼하게 포장해 주셨고 친구들 것도 잘 와서 과자바구니로 잘 쓰이는 듯했다.
윤기 좔좔 흐르는 기영이
기영이 화분에 뭘 키울지 고민 좀 하다가 다이소에서 산 꽃 씨앗, 허브, 해바라기 등등 많았는데
지금은 스투키를 심었다. 기영이를 창가에 자주 둬서인지 지금은 저 사진보다 많이 금이 가있는데 깨지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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