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 4인석에서 혼밥한 교토가츠규 우메다점 메뉴

 

모토무라 규카츠를 잊지 못해 또 다른 규카츠를 맛보고자 교토가츠규에 왔다.

 

사실 교토가츠규를 먹기위해 찾아온 건 아니었고 길 가다가 규카츠집이 보여서 검색 한번 해봤었다. 평도 괜찮고 꽤나 맛있는 규카츠집이래서 모토무라 루쿠아점과 비교 한 번 할 겸 즉석에서 먹어보기로 결정한 것이다.

친구들과의 여행이 끝이 나고 혼자 남은 1박2일을 지내는 중이라 한번 즉흥적으로 행동해 봤다.

 

교토가츠규 우메다점 위치

영업시간 11시 00분 ~ 22시 00분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웨이팅을 하고 있으면 메뉴판을 준다. 한국인인지 아닌지 물어보고 줘서 메뉴 고르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웨이팅이 꽤나 길었는데, 바로 앞에 줄 선 백인 외국인이 영어로 얼마나 걸리는지 묻다가 40분이라는 말을 듣고 뒤돌아 갔었다.

외국인이 간 덕분에 나는 20분도 안 되어서 밥을 먹을 수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직원분이 웨이팅 시간을 좀 넉넉하게 부르는 것 같았다. 뒤에  줄 선 분들한테는 50분 넘게 걸린다고 얘기를 했고 꽤나 많은 사람들이 포기를 하고 돌아갔었다.

 

교토가츠규 우메다점 메뉴판

가격이 장난 아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모토무라보다도 더 맛있어야 한다...

규카츠 반반도 있어서 나눠 먹는 맛이 있어서 좋다.

 

반반으로 채끝등심규카츠와 안심규카츠정식으로 시켰다.

 

자리 배정을 받았는데 4인석에 혼자 앉았다. 와우

원래 저 커플이 앉은 테이블이 1인석이라 내가 거기에 앉는 게 맞긴 하는데... 저 커플분이 앞에 줄 서 있을 때 비어있는 1인석에 앉게 해달라고 요청해서 두 분이서 1인석에서 앉게 되었다.

덕분에 나는 그다음 테이블인 4인석에 혼자 먹게 되었는데 편하긴 한데 뭔가 효율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채끝등심과 안심 반반 규카츠정식

고기 상태가 무척이나 좋아 보인다. 

양이 꽤나 적어 보이지만 품질 좋은 소고기인걸 감안하면 적당한 것 같다. 안심으로 추정되는 규카츠는 몇 점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하다.

익는데 조금 걸리는지라 하나씩 굽기보다 여러 개씩 올려서 구워 먹었었다.

개인적으로.. 정직한 소고기구이 맛이 나서... 엄청 기름지고 튀김옷의 바삭함이 잘 느껴지던 육즙 가득한 모토무라가 그리웠다...

마지막 남은 안심 규카츠 한 조각.

개인적으로 깍둑 썰어진 토막형태보다는 긴 형태의 규카츠가 더 구울 맛이 나고 좋았다. 

 

맛이 없지는 않은지라 다 먹긴 했지만, '모토무라를 한 번 더 갈 걸'이라는 후회는 조금 있었다.

 

웨이팅이 가득한 곳에서 4인석을 혼자 쓰고 있는지라 빨리 계산하고 나왔는데 바삭한 튀김옷이 둘러싸여 있는데 튀김식감이 안 나서 조금 신기했었다.

 

모처럼의 한 끼인데 모토무라로 갈걸 조금 후회는 남아있었다. 친구는 교토가츠규가 규카츠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고 하는데 다음에 그 친구 갈 때 같이 가게 된다면 다른 부위로 먹어봐야겠다. 그건 또 맛이 어떨지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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