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상 피자하우스 알토15, 콘쉬림프피자부터 리가토니파스타까지 완벽한 메뉴와 후기

 

 
피자와 치킨 중 하나를 고르라 한다면 당연하게 피자를 외치는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사상 맛집 피자하우스 알토15.

워낙에 피자를 좋아하는 친구였기에 맛은 확실하리라 생각하고 의심 없이 입장했었다. 피자에 진심인 그 친구는 이미 여러번 와봤었고 함께 한 다른 친구들도 최소 한 번씩은 와본 듯하다.
 
만석인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따로 예약은 하지 않고 갔었는데 손님들이 꽤 있었고 우리가 들어온 뒤로도 계속 오는게 보이긴 했지만 가게가 꽤나 넓어서 예약을 따로 하지 않아도 식사시간때 자리잡기는 쉬웠었다.
옆으로 나란히 앉은 1인 테이블들도 있고 6인 8인 테이블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피자하우스 알토15 피자 파스타 메뉴

알토15의 피자는 사이즈가 M사이즈 하나뿐이다. 6조각으로 나오는데 1.5인분이라 2명 기준으로는 피자 1판 파스타나 다른 음식을 1개 주문하면 딱 알맞다.
우리는 4명이기에 피자 2판과 파스타 1개, 샐러드 1개를 주문했었다. 우선은 불고기 타코피자가 제일 맛있다는 말에 불고기타코 선택, 그리고 내가 옥수수와 새우를 좋아하기에 콘 쉬림프도 1판 선택했다. 피자 2판이 3인분이므로 파스타인 우삼겹 고르곤졸라 크림 리가토니 하나와 채소섭취를 위해 리코타샐러드 1개를 주문했다.
우삼겹 고르곤졸라 리가토니 파스타는 파스타면이 버블티 빨대같이 생긴 면이라 후루룩 먹는 면이 아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고르곤졸라가 들어간 음식은 실패한 걸 본 적이 없기도 해 한번 먹어보자는 얘길 했다. 피자가 짭짤할 수도 있기에 시저샐러드보단 리코타 샐러드로 주문하고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피자가 나오길 기다렸다.
 

콘쉬림프 피자

제일 먼저 나온 콘쉬림프피자. 추천 메뉴 중 하나였고 살짝 맵다곤 했는데 첫 입때 아주 살짝 매콤한 게 느껴지긴 했었으나 그 뒤로는 매운맛이 전혀 나지 않았다. 새우과 통옥수수가 올려져 있어서 톡톡 씹히는 식감이 참 좋았고 감자칩같이 생긴 카사바칩이 있었는데 이건 좀 먹는데 거슬렸다. 바삭바삭함을 위해 넣은 것 같아서 일부러 빼서 따로 먹지 않고 한 번에 다 같이 먹었었는데 새우의 탱글함과 피자의 폭신함과 카사바칩의 바삭함이 참 잘 어울렸었다. 개인적으로 새우가 큼직하고 옥수수도 통옥수수라서 제일 마음에 드는 메뉴.
 

불고기 타코 피자

불고기와 나초가 가득 들어간 피자. 대파와 올리브 양파와 피망도 들어가 있다. 불고기가 들어가 있어서 달고 나초치즈의 짭짤함과 나초의 바삭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불고기나초피자가 아니고 불고기타코피자라 타코맛이 날 줄 알았었는데 아보카도라든가 과카몰리가 없는 시점에서 그냥 나초가 있어서 타코라고 이름을 붙인거였나 생각하고 말았었다. 맛있으면 됐지머.
개인적으로 불고기는 달달해서 안 좋아하는데 말랑말랑한 고기의 식감과 바삭한 나초칩의 조화가 잘 어울렸다. 나초치즈가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달지 않아서 좋았다. 단짠단짠의 맛은 아니었다. 달기는 한데 적당히 달았고 짜진 않아서 피클과 잘 어울리는 맛...! 그리고 불고기 타코도 맵다는 표시가 1개 표시되어 있었는데 이건 전혀 맵지가 않았다. 단 한 번도 못 느꼈는데 글 쓰면서 사진들을 다시 보다가 맵다는 표시가 있다는 걸 이제 알게 되었다. 
피자에 환장한 친구가 알토15 피자 중에서 불고기 타코를 좋아하는데 조금 의아했었다. 두꺼운 나초칩이 가득 토핑 되어있어서 꽤나 바삭하고 딱딱해 씹을 때마다 거슬릴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나초칩 자체를 좋아한다고... 달달하고 부드러운 불고기피자와 자기가 좋아하는 나초칩이니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는 게 합쳐서 제일 좋아하는 게 되었나 보다. 
 

 우삼겹 고르곤졸라 크림 리가토니 파스타 

버블티 빨대를 잘라놓은 듯한 구멍이 있는 기다란 원형 모양의 리가토니면으로 만든 크림파스타.
리가토니 면을 한번 씹을 때마다 속에 있는 크림소스가 입안에서 퍼지는데 (정말로 퍼진다) 확 몰려오는 그 식감이 참 좋았다.
고르곤졸라가 있어서 그런가 우삼겹인데 불고기로 느껴질 만큼 달았었고, 고기도 부드럽고 면도 잘 씹혀서 먹기 좋았다.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다들 부드러워서 만족.
피자가게지만 파스타도 상당히 맛이 좋다. 혼자 와서 피자 먹기가 애매하다면 파스타만 먹어도 될 것 같다. 하지만 혼자 와서 남기게 된다 치더라도 남은 피자 포장이 가능하니 피자도 부담 없이 시켜도 될 것 같다.
 

리코타 샐러드

레몬드레싱에 포도와 방울토마토,  채소, 리코타 치즈가 들어가 있다. 리코타 치즈가 좀 더 들어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위에만 토핑 되어있었는데 채소 샐러드 양에 비해 조금 적은 듯... 포도는 달 것 같아서 안 먹어봤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것도 좀 달았었다. 레몬드레싱에 신맛보다는 단맛이 조금 더 났다.
 

내가 좋아하는 콘 쉬림프 피자.
통옥수수와 새우의 톡톡 터지는 식감만으로도 이미 맛있었다. 피자도우는 얇지는 않은데 질기거나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라 함께 먹기 참 좋았다. 카사바칩의 바삭함과 피자 도우 끝 부분의 바삭함이 더해지니 다양한 식감이 느껴져서 쉽게 질리지 않았다.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다 보니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내가 1조각 더 빠르게 먹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매콤한 걸 좋아하는지라 여기서 조금만 매콤하게 먹으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 테이블엔 레드페퍼라고 빨간 고춧가루 통이 하나 있는데, 외국에서 맵게 먹을 때 주로 뿌려먹는다고 한다. 당시 식사할 때는 레드페퍼 통에 고춧가루 씨가 가득 들어가 있어서 뿌려 먹을 맛이 안 나서 안 먹었었는데 매콤한 걸 좋아한다면 뿌려먹는 걸 추천한다.
 
피자알토15에서는 피자가 한 판에 6조각이고, 우리 4명이서 2판을 시켰으니 총 12조각이다. 한 사람당 3조각을 먹었었는데 난 콘쉬림프 2조각과 불고기나초를 1조각 먹었었다. 

 깔끔하게 식사를 하고 친구들과 대화를 하며 다른 친구들의 식사가 끝나길 기다렸다. 창가자리에 앉은지라 창가 쪽으로 찬 바람이 불었었는데 기침감기도 있었던지라 대화 중에 기침이 나오려 해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지못해 조금 아쉬웠었다. 기침감기에 걸리면 욱하듯이 기침이 나오기 때문에 식사자리에선 더 신경 써야 하는 부분도 있다.
 


<피자하우스 알토15 위치>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
화 ~ 일 : 11:30 ~ 22:00
(평일 브레이크타임 15:50 ~ 17:00)

주차X

남은 피자는 홀 중앙에 포장이 가능하다. 혼자 가게 된다면 반반피자 시켜서 한 조각씩 먹고 나머지 4조각은 포장해 가도 될 것 같다. 

피자하우스 알토15는... 15층에 위치해서 알토15일 거라는 친구의 추측을 들었는데 꽤나 그럴싸해 보였다.
배스킨라빈스 건물 뒤에 있는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데 입구가 워낙 잘 보여 찾는데 어려움은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한다.
 

꽤나 마음에 들었던 리가토니 파스타와 콘쉬림프 피자.
다음에 온다면 레드페퍼 한 통을 때려 부어서 아주 매콤하게 먹어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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