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맛집 :: 뉴숯불통닭, 바삭한데 부드럽기까지 한 옛날통닭

부산대 맛집 :: 뉴숯불통닭, 바삭한데 부드럽기까지 한 옛날통닭

 

 미식가 친구가 치킨 쿨타임이 돌 때마다 항상 오는 이곳, 뉴숯불통닭.
톡에서 항상 치킨 약속 잡는 걸 봐오다가 직접 같이 와보는 건 처음이다.
 
주말에 오면 웨이팅이 항상 있기에 저녁 먹는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왔었는데 딱 1자리만 남아서 웨이팅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주문하는 동안 손님들이 3팀 정도 늘어나고 먹는 동안 7팀 넘게 생기던 이 곳... 확실히 유명했었다.
 

<뉴 숯불 통닭 본점 위치>
매주 일요일 휴무
월~토 - 16:00 ~ 24:00
*일요일엔 배달만 가능하다. 

 
꼭 일요일밖에 시간이 나는게 아니라면 가서 먹는 걸 추천. 감자튀김의 뜨거움과 치킨의 바삭함이 다르다.
 

뉴숯불 메뉴

뉴숯불통닭 메뉴 가격

순살보단 뼈가 양이 더 많고 맛있다고 해서 우리는 반반 한 마리에 똥집후라이드를 시켰다.

 

세팅이 정말 깔끔하고 빠르다. 1인 1치킨무와 소금, 양념소스, 앞접시가 바로 세팅된다.
다른 팀이 다 먹고 나갈때도 큰 다라이 하나 들고 와서 싹싹 치우고 바로 세팅하고 대기순번 불러서 손님들을 앉히는데, 빠른 회전율에 보는 내가 다 시원했었다.

 

뉴숯불통닭 반반치킨
감자튀김 양이 꽤나 많은데 이건 추가를 해서 그렇다. 

 

감자튀김 한입 먹어보니 속이 꽉 찬 감자와 바삭한 튀김이 씹히면서 굉장히 맛이 좋았었는데 엄청 뜨거웠다. 한 입 베어 먹고 치킨무 한 조각 먹은 다음 치킨을 먹으면서 감자튀김이 조금 식길 기다렸었다. 확실히 식당에서 먹는 게 따끈따끈하고 바삭해서 좋다.

 

후라이드는 먹다가 물릴 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한입 먹어보니 퍽퍽하지도 않고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계속 먹게 되었다.  치킨이 기름진 게 아니고 닭고기 자체가 촉촉해서 먹는 동안 질긴 게 하나도 없었다. 양념치킨을 좀 더 좋아하는 편인데 뉴숯불에서는 진짜 후라이드가 제일 좋았다. 
(후라이드 > 후라이드+양념소스 찍어먹기 > 닭똥집후라이드 > 양념치킨 순으로 마음에 들었었다.)

 

잘게 조각조각 잘려 있어서 먹기도 편한데 바삭한 것도 입천장이 까질 정도로 딱딱하게 바삭한 것도 아니고 부드럽게 바삭해서 친구와 둘이서 먹다가 배가 터질 것 같았었는데도 거부감 없이 계속 들어갔었다.

 

닭똥집후라이드(근위후라이드)

닭똥집후라이드.


부산에 김해통닭, 남영통닭이라는 곳에서 이미 닭똥집후라이드를 몇 번 먹어본 적이 있어서 카레맛이 좀 나는 닭똥집후라이드에 대해선 익히 알고 있었다. 뉴숯불도 먹어보니 맛이 좋았는데 신기하게도 기름지지가 않고 질기지도 않았고 카레향이 강하지도 않아서 신기했었다. 여태까지 먹어본 닭똥집후라이드 중에서 제일 부드러운 식감이었는데 근위가 작은 것도 아니고 큼직한 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튀김옷이 근위에 잘 붙어있어서 그게 참 신기하긴 했었는데... 그렇다고 이 닭똥집후라이드 역시 입천장이 까질정도의 딱딱함도 아니고 되려 부드럽기까지 하니까 튀김의 비결이 궁금할 정도였다.

 

2명이서 이렇게 반반 치킨 1마리와 닭똥집후라이드를 시켰었다.
양이 엄청나서 계속 먹다가 남겼는데 셀프 포장도 가능해서 바로 챙겨갔었다.

 

부모님이 이런 닭똥집후라이드를 참 좋아하시는데 다음에는 먹고 나서 근위후라이드를 하나 더 포장주문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날 남은 건 집에 들고 갔었는데 부모님께서 순식간에 다 드셨었다. 김해통닭 때도 참 좋아하셨었는데 이미 저녁들을 다 드신 상태인데도 싹싹 드신 걸로 보아 부산대 뉴숯불도 입맛에 완전 잘 맞으신 듯하다.)

 

여긴 감자튀김도 진국인데 이거는 포장이나 배달보다는 직접 가서 먹어야 그 따끈하고 바삭한 맛을 알 수 있어서 한번 모셔오고 싶을 정도다. 너무 멀어서 안 가려하실 테니 결국 이것도 근위후라이드랑 같이 포장해야겠단 생각이 좀 들긴 한다...

 

양념소스도 정말 맛있는데 옛날 양념통닭의 그 맛이 그대로 난다. 

양념치킨과 동일한 소스로 추정되는데 우리는 먹다가 소스가 부족해서 한번 리필해서 또 먹었었다.
양배추 샐러드도 맛이 좋아서 리필했었는데 셀프바에서 가져오는 게 아닌 직원에게 요청하여 리필하는 형식이다. 우리가 식사할 때는 사람들이 점점 많이 몰려와서 직원분들이 바빠서 부를 수 없을 정도로 허리를 숙이고 일을 하고 있길래 샐러드 접시를 들고 반찬이 있는 곳으로 갔더니 챙겨주셨었다.
다른 테이블 손님들도 샐러드 접시를 들고 오던데 다들 직원분들 부르기엔 애매했던 모양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먹은 흔적들. 배가 불러 사진을 찍고 그만 먹으려 했는데 사실 여기서 더 들어갔었다. 감자튀김도 더 들어가서 결국 다 먹어버리고 근위후라이드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부드럽고 바삭해서 계속 먹게 되었다. 이가 아프지도 않고 먹는 동안 질기다는 느낌이 하나도 들지 않아서 참 신기하고 맛있었던 음식.

 

식당 안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밖에도 많았었다. 하필이면 문 앞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라 기다리는 손님들이 자꾸 우리를 보고 그래서 부담스러웠는데 맞은편에 앉은 친구는 먹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어 제일 부담스러운 자리였었다.
(내부 웨이팅좌석 앞이 우리 테이블이라 구경거리가 되기 딱 좋았었다...ㄸㄹㄹ...)
재방문 때는 꼭 문 앞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 앉고 말리라...!

 

맛은 기가 막혀서 또 올 예정! 포장도 할 예정! 미식가 친구가 치킨칰칰거릴 때마다 뉴숯불로 가는 이유를 먹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방송이라도 탓 다간 더 먹기 힘들어질 수도 있고 부산 있는 동안에 실컷 먹어놔야 하니 반드시 또 먹고 말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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